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LVMH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사진) 총괄회장이 지난 1일 방한, 국내 재벌 오너 2세들을 만났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면세점을 둘러봤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들러 매장을 살폈다. 오후 1시께 숙소인 신라호텔에 짐을 푼 아르노 회장은 백화점 대표를 차례로 면담했다. 우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롯데에 입점한 루이뷔통 매장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최근 루이뷔통 매장을 리모델링한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들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1시간쯤 만났다. 매장 확대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도 아르노 회장을 만나기 위해 공항에 직접 나섰다. 면세점은 호텔신라 총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명품매출이 날로 늘고 있는 한국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루이뷔통 및 디오르 등의 매장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매년 3~4월쯤 정례적으로 방한하고 있다. LVMH 그룹은 루이뷔통·크리스찬 디올·펜디·모엣 헤네시 등 100여 개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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