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서든어택’에서 알게 된 사람을 만나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news/photo/201812/273895_195587_5145.jpg)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13일 선릉역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일명 '현피'(온라인상에서 시비가 붙은 후 실제로 만나 싸우는 것)라는 추측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이는 사건 당사자들이 온라인 슈팅 게임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라는데 기인했다. 경찰은 사건의 게임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며, 조사 후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A씨(23·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선릉역 5번 출구 앞에서 B씨(21·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갖는다. 현장에는 B씨의 친구도 함께 있었으며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B씨와는 3년 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습공격’이라는 뜻의 서든어택은 유명 온라인 FPS(First Person Shooting·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개설된 방에 모여 총 또는 칼로 서로를 공격하는 게임이다.
사건은 새벽에 발생했으나 A씨는 체포 후 피곤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고, 이에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대기 조치했다. 이에 조사는 오후에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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