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 르노삼성行…‘수입차 업계 최초’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 르노삼성行…‘수입차 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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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30 10:37
  • 승인 2010.03.30 10:37
  • 호수 831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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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와 닛산 브랜드를 한국시장에 정착시킨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자동차 대표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4월 1일자로 그렉 필립스 닛산코리아 대표를 신임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한다고 지난 3월 18일 밝혔다.

수입차 업체 대표가 국내 완성차 업체 임원직으로 선임되는 것은 그렉 필립스 신임 부사장이 처음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렉 필립스 신임 부사장은 대우 미국 법인 및 닛산 미국 법인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며 세일즈와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4월 한국닛산 사장으로 부임한 필립스 신임 부사장은 사장 임기가 2년이었음에도 닛산 본사로부터 한국에서 일궈낸 가시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재임기간이 2년 연장되기도 했다.

특히 필립스 신임 부사장은 렉서스·토요타에 앞서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대중브랜드인 닛산을 모두 한국에 진출시킨 인물이다.

오는 7월 한국진출 5주년을 맞는 인피니티의 G시리즈를 비롯해 EX, FX 등 다양한 차종을 들여와 만족스러운 판매고를 올리는 데 끌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출시된 G35세단의 경우 2008년 9월까지 총 3818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G37세단과 최근 출시된 뉴G37세단 역시 올해 2월까지 총 1787대가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필립스 신임 부사장은 G35세단의 경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를 했고 G37세단, G37쿠페 등은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지 8시간 만에 국내에 전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닛산 인피니티의 전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했으며, 경제위기로 자동차 업계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2008년 11월 닛산의 국내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필립스 대표는 닛산과 인피니티의 성공적인 한국진출을 이끈 인물"이라며 “필립스 대표가 들여온 G35세단은 2006년 출시 이후 매번 베스트 셀링 탑 10안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다양한 문화에 경험이 많고 특히 세일즈 마케팅 쪽에서 거둔 좋은 성과를 인정받아 영입한 것"이라며 “영업 강화 차원의 인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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