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달 19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김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복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6년 3월 M&A를 앞두고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지난 4년간 김 회장은 해외수주에 매진해 국내 건설사의 단일 건축프로젝트로는 최대인 90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 총 12건 24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이끌어 왔다.
회사측은 김 회장의 복귀 배경에 대해 “해외사업 강화 측면에서 대표이사가 아닌 전문 경영인 회장이라는 직함으로는 해외수주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자세한 내부사정을 모르는 신규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김 회장이 문서상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되곤 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의 이번 복귀로 쌍용건설은 김병호 사장과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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