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시스]](/news/photo/201812/273731_195458_5958.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유독 이변이 많이 일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CSKA모스크바에 0-3 충격적 패배를 당했고, 맨유는 발렌시아에 1-2 패배를 당했다. 클럽 전통 강호들이 줄줄이 패배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최고 명문 클럽 유벤투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영보이즈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불구, 유벤투스는 승점 12점(4승 2패)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초반은 유벤투스의 기세가 등등했다. 호날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영 보이즈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런데 유벤투스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콰드라도가 전반 22분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에 알렉스 산드루가 콰드라도 대신 교체 투입됐다. 유벤투스의 악재가 계속 됐다. 교체 투입된 산드루가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영 보이즈의 오아로는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1-0 영 보이즈 리드.
후반 들어 유벤투스는 운까지 없었다. 산드루가 후반전 시작 직후 프리킥을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영보이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파스나흐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에 반해 영 보이즈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뽑았다. 오아로가 후반 23분 빠른 역습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후반 34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만회골을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1 영 보이즈 리드. 이후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디발라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기에는 시간적으로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1 영 보이즈의 승리로 끝났다.
결국 이날 패배를 당한 전통 강호 레알 마드리드, 맨유, 유벤투스 모두 패배에도 불구하고 UEFA챔피언스 리그 16강엔 진출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