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2기 본격 출범
포스코, 정준양 2기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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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09 11:35
  • 승인 2010.03.09 11:35
  • 호수 828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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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 정준양 2기 체제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 후 27일 맞이한 취임 1주년에서 정준양 회장 은 이날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를 확고히 다진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1실 5부문 체제에서 전략기획총괄 등 3총괄 3부문으로 대폭 개편했다. 사실상 그룹체계로 전환해 23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컨트롤 할 전략기획담당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이번 개편을 두고 업계에서는 오는 2018년 연결 매출 100조원의 ‘포스코 3.0’ 도약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 성장 동력 및 글로별 경쟁력 강화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생산과 영업을 통합해 투자사업과 기술부문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CTO(기술총괄 임원)도 두기로 했다.

또 26일 정기 주총과 이사회에서는 안철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안 의장은 2008년 재선임 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박한용 포스코 ICT사장·오창관 부사장·김진일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각각 경영지원총괄(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탄소강사업부문장으로 보임됐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총괄에는 최종태 대표이사 사장, CTO(기술총괄)에는 조뇌하 전무, 성장투자 사업부문장에는 윤용원 전무가 각각 보임됐다. 또 중간배당 1500원을 포함, 액면가의 160%에 달하는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번에 계열사에서 포스코로 자리를 옮긴 임원은 박한용 포스코ICT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지난해 2명보다 4명이 많다. 특히 외부에서 2명의 인사를 영입해 임원진 면모도 일신했다. 김세현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10여 년간 개발혁신을 담당해온 혁신 전문가로 앞으로 철강생산·건설공기 등 패밀리 차원의 생산성 연구 및 혁신 컨설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하는 생산성 연구센터장을 맡게 된다.

또 첫 여성임원인 오인경 상무는 기업인 최초의 교육공학 박사로 삼성인력개발원의 全 교육시스템 및 커리큘럼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앞으로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할 글로벌 리더십 센터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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