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영속적 기업되기 위해 계속 도전”
구본무 회장, “영속적 기업되기 위해 계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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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23 10:50
  • 승인 2010.02.23 10:50
  • 호수 826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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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에 시작해 중도에 포기하려 했던 2차전지 사업을 끝까지 도전해서 이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R&D(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해 전지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구몬부 LG 회장이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신규 전무 승진자 3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성장을 고민하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며 ‘끈기와 도전하는 근성’을 강조했다.

또한 구 회장은 R&D 투자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영속적인 기업이 되려면 10년이 걸리든 50년이 걸리든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를 꼭 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우리의 R&D투자 비중이 낮은 만큼 더 많이 벌어 R&D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자율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의 칭화대에는 각 성에서 똑똑한 학생들이 모이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공과대학에 더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끈기있고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젊은 세대는 자기 표현력이 좋다”며 “젊은 사람들을 키우려면 기를 살려 자꾸 잘한다고 칭찬하고 격려해 주어야 하고, 내가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런 의미”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무 승진자들에게 자만심을 경계해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회사에서 지위가 올라가고, 사업이 잘나갈 때 자만심을 갖기 쉬운데 그럴수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고객은 물론 나 자신과 부하직원, 협력회사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겸손함도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밖에 신임전무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기탄없이 견해를 밝혔다.

최근 3D 영화 <아바타>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3D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재차 피력했으며, 부품사업에 대해서도 LED같은 성장 부품 사업에서의 적극성을 주문했다. 또한 조금씩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자원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석유자원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해 개발 기회를 활발히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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