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투자로 뉴욕 큰손도 가능

누구나 살고 싶지만 늘 높기만 했던 미국의 진입 문턱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 2007년 말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미국은 각종 투자이민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뉴욕 주 정부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브루클린 네비야드 재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50만 불의 투자로 미국 내 영주권은 물론 기반이 탄탄한 프로젝트 특성상 투자자들에게 상환금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이다. 투자이민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뉴욕리저널센터(NYCRC)내 브루클린 네이비야드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봤다.
미국 보스톤에서 거주하는 유학생 J양은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예전처럼 한국에 돌아가도 좋은 직장을 구하기 쉽지도 않은데다 영주권이 없으면 미국에서 취업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냈다.
J양을 비롯해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려면 한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의 학비 및 생활비를 지출한다. 특히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로 높아진 환율 때문에 일부 유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J양은 “영주권 있는 친구들이 정말 부럽다. 저렴한 학비는 물론 미국 내 취업까지 가능해 유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라며 “영주권 없이는 괜찮은 인턴십도 되레 돈을 내서 할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유학생들도 죽을 맛”
최근 J양처럼 유학생들의 미국 내 취업 기회가 적어지고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어, 업무경력을 중시하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기가 어려워졌다.
취업이민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5~7년의 지루한 대기 시간 및 낮은 성공률 때문에 미국 영주권 취득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고용주로부터 취업비자(H-1B) 스폰서를 받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쿼터도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미국 유학생들이 영주권 신청을 포기한 채 국내로 들어오는 실정이다.
이에 이민국의 승인을 받은 리저널센터(Regional Center: 미 이민국의 지정승인을 받은 지역센터) 의 50만 달러 투자를 통해 1년 내에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는 투자이민(EB-5)이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06~2008년 3년간 한국인 1454명이 투자이민을 통해 미국영주권을 획득했다. 미국 투자이민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미국 투자이민이 100만 달러라고 생각하는 계층이 많았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50만 달러로도 투자이민이 가능해 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투자자에 매력적인 사안이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EB-5비자를 통한 이민자가 4218건으로 전년 대비(2008년 1443건) 300%나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투자 유치 활동으로 해외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뉴욕 역사를 다시 쓰다
그러나 사람 대부분이 해외 투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다양한 투자이민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안전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업가 A씨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브로커를 통해 영주권 취득을 알아봤는데 캐나다는 5억, 미국은 12억이라고 했다”며 “돈도 돈이지만 불안해서 신청할 수 없었다. 안전한 투자이민이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투자이민의 관건은 영주권 획득 및 5년 후 원금 상환의 가능성 여부에 있다. 이때 확인해야 할 점은 투자처가 리저널센터와 같은 계열사인지, 미 연방, 주 정부, 시 정부가 관련돼 무상으로 지원이 되는지, 자산개발투자인지 혹은 대출인지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특히 자산개발투자일 경우 투자처의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50만 불을 투자하게 되는데, 개발완료가 될 때까지 들어오는 수입이 없고, 부동산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 설 경우에는 투자금의 상환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없다. 투자처의 재정건전성이 좋다면 대출형식의 프로그램이 더 나은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나온 대다수의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리저널센터를 통하여 50만 불이 투입이 되는 투자처가 ‘같은’ 계열사이고, ‘자산개발투자’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이민에서 주목받는 ‘뉴욕시 리저널센터 프로그램’은 뉴욕시 리저널센터가 뉴욕시 산하기관인 ‘브루클린 개발공사’에 대출을 하는 형식이며, 투자처와 리저널센터가 같은 계열이거나 같은 소유주가 아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미 연방 주 부처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국내 투자이민 프로그램 중 가장 안전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투자이민 전문 컨설팅회사인 GBI&A LLC 최명철 이사에 따르면 “기존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일반 사기업에서 운용해 많은 위험이 있었으나 NYCRC EB-5 프로그램은 뉴욕 주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안정성을 갖추면서 미국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이민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EB-5 비자를 획득한 영주권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같은 의료 및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국 유학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역시 “우리는 브룩클린 네이비야드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착수했다”며 “이 일에 대해 여러분은 뉴욕의 미래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5년간 네이비야드 확장 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주요사항들로는 뉴욕시에 있는 대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44개의 빌딩 건축과 230개의 회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3만 스퀘어 피트 이상의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상하수도관 건설 및 도로 주차 공간 확장 등 기반시설 향상에 계발 중심을 두고 있어 투자 대비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5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뚜렷한 출구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원금 상환도 보장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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