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이 집중되는 설 명절에는 5일~11일까지 유동인구가 많고 아파트가 밀집한 주요지점마다 3개소를 선정하여 자치구 일정에 따라 연일 현장점검을 전개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은 포장공간비율 준수 여부, 포장 횟수, 포장재질, PVC를 사용한 포장재 사용 여부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 사업주의 개선 의지를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대포장 제품은 이를 판매, 제조 및 수입하는 사업주의 상행위 개선도 요하지만, 호화롭고 외형에 치중한 제품을 선호하는 시민 소비의식 개선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대포장 소비억제 대 시민 홍보를 병행하여 과대포장 제품이 시민으로부터 외면받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에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시민의 경제적 피해도 예방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가 궁극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생활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포장재가 개발되고 사용량 또한 급증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재활용에도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50%이상이 포장폐기물로 인한 것이며, 이 중 절반만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촉용 2차 포장재 등이 연간 1만 톤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포장재의 생산 재활용비용(연간 1000억 원)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피해 또한 상당하다.
서울시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폐해를 최대한 줄이고 자원순환사회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서 폐기물 감량 저해의 주범인 과대포장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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