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시 대응 요령
주가 하락 시 대응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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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16 13:52
  • 승인 2010.02.16 13:52
  • 호수 825
  • 2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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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 추이 명확히 판별하라”
주식시장이 또 다시 출렁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과도한 채무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중국의 긴축 정책, 미국의 예산 동결 및 금융 기관에 대한 통제 시사 등으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사실 위에 열거한 악재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주가의 변동성은 커지고 작년에 비해 주가 상승 여력은 낮아지겠지만 경기의 회복 추세는 이어 갈 것이라는 예상도 대다수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하게 바라보고 적절히 대응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지는 시점이다.

우선 시장 상황을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보자. 첫 번째는 환율이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환율 효과가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경상수지 흑자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환율 상황이 유지가 된다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두 번째는 금리 상승 여부 및 유동성 문제이다.

금융 위기 이후 각국의 대대적인 재정 지출 및 금리 인하로 인하여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졌고 이를 바탕으로 2009년 각 국 마다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이 이루어 졌다.

이러한 조치는 결과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미 중국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금융 위기 이전을 넘어 버린 상태이다.

그러므로 각 국은 시기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에는 금리를 인상하고 시장에 풀려 있는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취할 것이다.

이러한 각국의 대응은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주가 하락을 유발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멀리 본다면 현재 유동성을 축소해도 시장에서 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다는 강력한 신호이므로 단기적인 하락에 급급해 할 필요는 없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시장이 점점 튼튼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적합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

투자의 큰 기조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방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첫 번째는 가치주 펀드 투자이다. 워렌 버핏이 즐겨하는 투자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주 펀드들은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일회일비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하락 시 오히려 기회 삼아 매입, 추후 기업에 대해서 시장에 적정한 가격이 형성 되었을 때 파는 전략을 구사한다.

두 번째는 액티브 펀드 보다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 변동성이 클 때에는 펀드매니저의 재량 안에서 시장 초과 수익률을 올리려는 액티브 펀드보다는 시장 전체의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는 인덱스 펀드가 낮다.

또한 수수료도 낮으니 금상첨화다.

세 번째는 ETF 투자다. 인덱스 펀드를 소액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상장되어 있어 유동성도 높은 편이며 세금 부담도 낮다.

네 번째는 원금 비보장 ELS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주가의 유동성이 클 때에 원금 비보장 ELS는 큰 손실을 안겨 줄 수 있다. 그러므로 ELS 투자를 원한다면 원금 보장 ELS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상에 열거한 주가 하락 시 대응 방법은 다음의 내용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우선은 투자의 목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할 것 과 분산 투자가 기본적인 전제가 되어 있어야 한다.

투자 목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 졌다면 지금의 상황은 크게 두려울 것이 없다. 만약 단기적으로 하락의 폭이 깊더라도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단기적으로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목적을 상기하고 꾸준히 처음의 관점을 유지 한다면 주가 하락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분산 투자가 되어 있다면 약간의 비중 조절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대응 할 수 있다. 분산 투자를 통해 주가 하락 시를 효과적으로 방어 했다면 다음의 상승기가 도래했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자금이 존재 할 것이다. 아무리 주가 상승기라 해도 그 시기에 나에게 투자 자금이 없다면 이보다 더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김기성 개인 재무상담사
현)포도재무설계 상담위원
▲보건 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일임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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