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펀드 시대가 도래한지 3년이 지났다. 2007년부터 2010년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가져다 준 시기다. 좋은 경험이라는 표현이 금융위기 여파로 금전적인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심리적인 불안을 느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2007년 말 2천 포인트를 찍고 2008년 말 890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1600 후반 부근에 횡보하고 있다. 그 안에도 숨은 법칙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다음은 그 생각을 풀어내 본다.

“여러분들 보이시나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2천 포인트 부근에서 직·간접적 투자를 한 많은 사람들중에 현재까지 오는 사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주식투자를 직·간접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이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200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에 손해 본 많은 투자자들이 이 사실을 몰랐을까? 필자의 생각은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알아도 당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투자를 하는 우리들은 감정의 동물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1억을 투자 했다 치자. 그 자산이 1년 만에 5천만 원이 되는 것을 보고 주식시장은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하는 일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투자의 원칙 중에 하나인 최초 설정한 투자 기간대로 기다릴 수 있겠는가? 아마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를 보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의 무서움을 알았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바로 우리들을 지칭한다.

지금까지를 보면서 이 변동성을 이겨 내는 방법을 알아야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동성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바꿔 말하면 변동성이 낮은 투자 또는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런 투자가 가치 투자이고 이런 펀드가 가치주 펀드이다.

가치주 펀드는 매우 양호한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 알아주지 않는 즉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을 골라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영화를 보면 이런 주인공 들이 있다. 두꺼운 뿔 테 안경에 목이 늘어난 티셔츠에 부스스한 머리를 한 여자 주인공. 주변 남자들은 이 여자를 여자로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이 여자의 감춰진 아름다움을 보고 구애를 하는 남자가 있다. 어느 날 뿔테 안경을 벗고 머리를 다듬고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난 이 여자 주인공을 본 주변 남자들은 깜짝 놀라게 되고 그제야 적극적인 구애를 하게 된다.

이 예에서 여자 주인공이 가치주이며 감춰진 아름다움을 예견하고 경쟁자들이 없을 때 구애를 한 남자가 바로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다.

이런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가치주 펀드의 특징은 급 등기에 시장과 괴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009년과 같은 급등기에는 다른 펀드들의 수익률과는 비교해 보았을 때 초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반대 되는 급락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을 경우 다른 펀드들에 비해 손실 폭이 작다. 상승과 하락의 폭의 차이가 적은 즉 변동성이 작은 펀드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펀드 투자에 경험이 없거나 마음고생을 하신 분이라면 가치주 펀드를 선택하라고 필자는 권유하고 싶다. 단 이것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가치주 펀드 투자는 재미없을 수 있다. 1등과는 늘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외감을 묵묵히 이겨 낼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인내는 투자자들에게 필수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 시장의 변동성 앞에 항상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김기성 개인 재무상담사

현)포도재무설계 상담위원
▲보건 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일임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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