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집을 사면 좋을까?
언제쯤 집을 사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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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26 14:08
  • 승인 2010.01.26 14:08
  • 호수 822
  • 2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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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한 분석만이 내 집 마련의 ‘관건’

새해에 접어들어 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많은 기업에서는 시무식들을 한다. 경인년 새해에는 서울 및 수도권의 기업 중에서 폭설로 인하여 시무식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있는 포도재무설계㈜는 지난 4일과 5일, 1박2일 동안 전사 워크숍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광역행정구역별로 있는 지점에서 활동 중인 전국의 상담위원과 스태프들이 모두 모이는 회사 최대행사이지만 천재지변에는 아무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오후 2시부터 행사가 시작되기에 대중교통도 직원들의 차량에 동승해서 출발하기로 계획 했지만, 밤새 내린 눈으로 각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서둘러 팀원들에게 핸드폰문자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대부분 행사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으나, 지방에서 올라오는 직원들은 승용차를 포기하고 기차를 갈아 타는 등 힘겨운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행사시간이 시작한 후 한참만에야 도착했다.

이번의 폭설이 서울의 경우, 기후관측상 최대치라는 뉴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신년 들어 신문이나 방송의 경제기사에는 저마다의 전문가들이 올해의 경제전망을 내 보낸다.

사실 많은 전망 중에서는 기상예보보다 더욱 큰 오차의 내용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제전망과 예측을 위하여 각 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들이 투입하는 전문 인력과 비용의 총합은, 확인한 바는 없지만 기상청의 그것과 비교하여 결코 적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년 말부터 기상청의 적지 않은 예산과 전문가들이 모여서 노력한 결과도 자연의 변화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오차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고 새삼스럽게 느낀다.

제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재무 상담서비스의 주요내용 중에는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변동의 예상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 때문.

제가 고객에게 아직 밟지 않은 미래의 하얀 눈밭을 어디로 어떻게 걸어가면 안 넘어지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를 가이드 해드리는 일이기에 이러한 전문가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는 순간에도 저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다.

신혼부부들과 상담할 경우 가장 많은 질문 중에 하나가 주택구입과 관련된 궁금증이다.

바로 ‘언제쯤 주택을 구입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구입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다

사실, 충분한 재원만 마련되어 있다면 구입 시기는 언제든 상관있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이나 서민의 입장에서는 아무 때고 집을 살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구나 새해 들어 경제기사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소식이 들려온다.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예상되기도 했다.

필자도 현재 예전에 하였던 사업의 흔적으로 대출상환을 열심히 하고 있기에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신경을 갈 수 밖에 수 없는 상황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전망과 기후변화는 노력하고 애써도 예측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택구입과 같은 내 자산의 대부분이 투입되는 중요한 자산의 변동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고 특히나 이러한 변동성이 많은 시점은 우선 피하는 것이 좋겠다.

새해 들어 첫 번째 전화는 기존상담고객 중에서 걸려왔다.

작년 하반기에 주택구입 계약을 하였고 2월 중순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대출이자가 많이 상승했다는 걱정이었다.

부부 모두 교사이고 신용등급이 좋은 경우라, 좀 귀찮으시더라도 은행 금리쇼핑을 제안하였다. 방학 중이라 시간도 가능하니 가능한 많은 은행을 방문하여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금리의 변동이 큰 시점에서는 가능하시면 자산의 변동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원칙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새해의 시작이 대출금이 많은 서민들에게는 금리변동이라는 악재(?)를 피해가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채용 개인재무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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