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특사경수사팀은 시중에 수입 미신고 중국산 고추가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지난 2일부터 고춧가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적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북구 매천동 소재 1개 업체에서 압축 봉인한 중국산 불법 건고추 약 2.5톤을 적발했다.
적발 당시 현장에는 고추 500kg을 이용하여 고춧가루가 생산되고 있었다. 대구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압축고추는 인천 등 항구에서 출입이 잦은 보따리 상인들의 물량을 중간 수집상들이 매집한 뒤 전국을 돌며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대구시 동구 00동 야산에 불법천막을 짓고 저가의 수입 새우젓을 구입하여 비위생 상태에서 조미료를 넣고 1.5kg씩 소량 재포장한 후 유명상표를 붙여 판매해온 업자도 적발했다. 재포장된 새우젓은 마을회관, 경로당을 돌며 판별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상대로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져 시민 건강을 해칠 우려를 낳고있다.
특사경 수사팀 남호성 담당관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시민생활에 불편, 불안을 주는 행정질서 위반행위에 대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으로 제보(803-6112)해 주시고 특히 ‘법질서’를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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