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은 집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어떤 집을 갖고 있습니까?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우리나라에서 집은 각자의 인생의 길목에서 아주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곤 한다. 집을 언제 마련하였는지, 몇 평의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지, 특히 주택마련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디에 사느냐다. 그렇다. 비슷한 규모의 주택이나 아파트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그 가격은 천양지차다. 물론 운이 좋아 부모 덕에 쉽게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집 마련 때문에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매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내 집 마련의 계획에 더욱 힘을 쏟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아예 내 집 마련의 계획을 덮고 안정적인 장기임대의 공급에 눈길을 쏟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는 최근 상담에서 그토록 원하는 아파트분양을 받고는, 시세와 전세보증금의 하락 등으로 청약시점에서 계획했던 현금흐름이 흩어져 재무 상담을 신청한 고객들을 종종 만났다. 그런데 원하는 내 집 마련이 당사자들에게 항상 기쁨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에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여러분은 어떤 집을 원하십니까? 여러분들이 만약에 집을 짓는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무엇부터 시작 하시겠습니까? 어떠한 모양의 집을 지을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하시겠죠?”
특히 기혼자라면 부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필자 또한 몇 년간 재무 상담을 진행하면서, 기혼가정인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부부 상담을 고집하고 있다.
기혼인 경우 부부 상담이 진행되지 않는 상담의 결말은, 새로운 대안의 실천이 담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부 중에서도 한 사람이 상담을 진행하고 나서 배우자에게 재무 상담을 통해 얻은 분석과 대안을 잘 전달하려 애를 써도, 그 내용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 쉽지 않아 재차 방문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때문에 이런 경우는 상담사와 고객에게 별 의미 없는 상담이 되곤 한다.
나만의 계획으로 '재무 설계’ 하자
경인년 새해를 맞아 필자가 제안하는 ‘나만의 집’은 주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 나름의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재무 설계’라는 나만의 집을 지어보자.
내 집을 마련하는 계획이든, 다른 각자의 인생과정에서 필요한, ‘돈이 드는’ 수많은 일들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내가 짖고 싶은 집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재가 바로 현금흐름의 파악이다.
그렇게 파악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나만의 집, 나만의 재무 설계를 하기 바란다.
독자들이 생각하시는 집을 제대로 지으시려면 누구와 상의하겠습니까?
능력 있는 건축 설계사를 만나면 원하는 ‘나만의 집’을 설계하는 것이 보다 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건축설계사가 독자들이 원하는 집의 설계도를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설계사를 만나 멋진 나만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 재무 컨설팅인 것. 그래서 새해에는 독자 모두에게 좋은 집이 한 채씩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채용 개인재무상담사
국제종합기계(주) 영업본부 근무
씨네미디어(주) 제작실장 근무
(주)비스프로덕션 대표이사
PCA생명보험주식회사 FC
포도재무설계(주) 팀장(현)
<강 의>
비스컴프로덕션 직원 재무교육
아이네임즈(주) 직원 재무교육
광명문화의집 재무세미나 진행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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