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터넷서점 1위 예스24(대표 김진수, www.yes24.com)는 2009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남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경제 관련서, 여자는 문학을 선호해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도서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지난해 경제 위기를 겪은 후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그대로 반영됐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 경제흐름 및 상황을 직시해 살아남는 방법 등 잘 살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과 경제, 재테크 도서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경영노하우를 담은 <일본전산 이야기>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위험한 경제학> 등 서민들을 위한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는 경제 관련서가 20위권 내 총 16권이 포함됐다.
팍팍한 생활에 지친 여성들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심정을 문학을 통해 해소했다.
한비야 작가의 개인사를 드러낸 <그건 사랑이었네>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오두막>,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 힘을 주는 감동의 메시지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다.
남녀의 차이는 도서구매패턴에서도 두드러졌다. 2009년 예스24의 판매수치를 토대로 연령별에 따른 구매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판매량 중 1인당 도서를 구매한 비중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20%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 40, 20대 여성 순으로 책 구매가 가장 높아 여성들이 독서를 많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균 1회 도서구매금액은 40, 60대 남성이 가장 높아 남성들이 여성보다 고가의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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