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에서도 남녀생활탐구 필요해”
“도서에서도 남녀생활탐구 필요해”
  •  기자
  • 입력 2009-12-29 13:42
  • 승인 2009.12.29 13:42
  • 호수 818
  • 2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자는 성공하고 싶어 해요.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의 도서를 보며 감탄을 하죠. 그러나 여자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 잡고 싶어 해요. 다 내 애기를 하는 것 같아 눈물이 나와요”

대한민국 인터넷서점 1위 예스24(대표 김진수, www.yes24.com)는 2009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남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경제 관련서, 여자는 문학을 선호해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도서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지난해 경제 위기를 겪은 후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그대로 반영됐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 경제흐름 및 상황을 직시해 살아남는 방법 등 잘 살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과 경제, 재테크 도서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경영노하우를 담은 <일본전산 이야기>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위험한 경제학> 등 서민들을 위한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는 경제 관련서가 20위권 내 총 16권이 포함됐다.

팍팍한 생활에 지친 여성들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심정을 문학을 통해 해소했다.

한비야 작가의 개인사를 드러낸 <그건 사랑이었네>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오두막>,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 힘을 주는 감동의 메시지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다.

남녀의 차이는 도서구매패턴에서도 두드러졌다. 2009년 예스24의 판매수치를 토대로 연령별에 따른 구매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판매량 중 1인당 도서를 구매한 비중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20%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 40, 20대 여성 순으로 책 구매가 가장 높아 여성들이 독서를 많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균 1회 도서구매금액은 40, 60대 남성이 가장 높아 남성들이 여성보다 고가의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