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히트상품 - 제조일자 표기
서울우유 히트상품 - 제조일자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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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22 13:11
  • 승인 2009.12.22 13:11
  • 호수 817
  •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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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제조일자 표기로 우유 선택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올 한해 유업계의 화두는 단연 ‘제조일자’. 서울우유(www.seoul milk.co.kr, 조합장 조흥원)는 지난 7월 유업계 최초로 흰 우유에 ‘제조일자 표기제’를 자발적으로 적용하면서 2009년 하반기 유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제조일자 표기제’란 포장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두 줄 표기를 통해 보다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기준에서 유제품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은 유통 식품에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 중 하나만 표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서울우유는 유통기한만 표기하던 유업계의 기존 틀을 과감히 깨고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함으로써 침체된 우유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고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보다 신선한 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조일자 표기’로 서울우유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우유가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우유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도 일 평균 판매량 800만개 대비 15% 이상의 신장을 의미했다. 국내 전체 우유 제조량이 2,300만개임을 감안했을 때 무려 44%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자, 국내 유업계 최고 판매량이었다. 또한 최근 출산율 감소로 일 평균 800만개 선에 머물던 우유 판매량이 지난 7월 14일 제조일자 표기 도입과 함께 일 평균 938만개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증가한 것이라 더욱 고무적인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표기는 곧 있을 낙농 대국들과의 FTA에 대비한 업계 스스로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 받기 시작했다. 실제 서울우유가 1년여에 걸친 고민을 바탕으로 제조일자 도입을 위해 내부 혁신을 감행했던 가장 큰 이유도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기존과 같이 ‘유통기한’ 단일 표기로 간다면 우유가 언제 제조되었는지 알 수 없고, 이렇게 되면 배송 과정 상 유통기한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수입 유제품도 쉽게 국내에 유입되어 국내 낙농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서울우유는 유통기한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하는 고객의 인식을 제조일자 기준으로 전환함으로써 신선제품을 선택하는 새로운 식품 문화를 제시함과 동시에 국내 낙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제조일자 표기가 도입되기 시작한지 5개월이 된 지금,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표기에 보내 준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 서울우유 홈페이지를 통해 ‘10만 고객 행운대축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퀴즈 이벤트를 통해 서울우유는 1등 1명에게 황금 100돈을 증정한다. 또한 2등(20명)에게는 100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 3등(100명)에게는 철원 오대쌀 20kg, 4등(100명)에겐 모델로 화장품 세트를, 5등(600명)에게는 에뛰드하우스 마스크시트 50매를, 또한 응모에 참가한 6등 99,179명에게는 서울우유 500ml 우유 월 12회 무료 음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을 제외한 2등부터 6등 당첨 여부는 퀴즈 응모 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등의 영예는 2010년 2월 11일(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우유가 제조일자 표기를 통해 업계 1위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조일자를 표기를 위해 감행해야 했던 내부 혁신이 빼놓을 수 없다. 유통기한이 아닌 제조일자 중심의 판매를 위해 생산 즉시 출고한다는 원칙에 사활을 걸고 공장과 대리점은 제품 출고 시간에 맞춰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움직였다. 그 결과 지금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만 주문해 공급하는 구조로 안착되고 있어 공장에서는 오히려 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대리점에서도 제품의 신선도 관리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서울우유 노민호 마케팅본부장은 “올 하반기 제조일자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제조일자 표기를 서울우유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신선 제품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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