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황태자’ 이재용 시대 열린다
삼성, ‘황태자’ 이재용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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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22 13:03
  • 승인 2009.12.22 13:03
  • 호수 817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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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23명 승진이동…이재용 부사장, 최지성 대표이사 체제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삼성전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성그룹은 15일 “이재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재용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일하게 된다. 일상적인 경영관리 외에도 CCO를 맡으며 쌓았던 다양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 단독 CEO로 승진했다”며 “세트에서 부품까지의 전 사업부문을 책임지면서, 사업부간 시너지를 배가토록 했다”고 전했다.

그룹 한 관계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사결정 속도 제고를 위한 부문별 폐지에 따라 부품부문장 겸직을 해지하고,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대외협력 업무지원 업무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부품과 세트 부문 이원화 체제로 나뉘었던 부문제가 폐지된다. 이번 인사의 규모는 부회장(2명)과 사장(10명) 등 승진 12명을 포함해 총 23명 규모다. 당초 예상보다는 그 변화의 폭이 크다는 평가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게 된다.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 역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으로,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내정됐다.

강재용 삼성투신운용 사장은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발령이 났고,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장 사장은 이날 출범한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신종균 부사장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조수인 부사장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김기남 부사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이상훈 부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 사장으로 사장 승진했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상항 부사장은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으로,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은 삼성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으로, 김상균 삼성법무실 부사장은 삼성법무실장 사장으로 사장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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