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재 600억원 사회 기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재 600억원 사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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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15 11:26
  • 승인 2009.12.15 11:26
  • 호수 816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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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사재 600억원을 출연해 사회에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정몽구 회장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60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글로비스 주식 51만2821주를 해비치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글로비스 주식은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주식의 5.61%에 해당된다. 이로써 정 회장 소유의 글로비스 주식은 22.99%로 하락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 회장의 평소 소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기부한 600억원은 해비치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정 회장은 평소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소신을 보여왔다”며 “이 같은 의지를 살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의 기부가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06년 84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해 총 1500억 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해비치재단에 출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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