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서울대 일일교수로 나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서울대 일일교수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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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08 17:08
  • 승인 2009.12.08 17:08
  • 호수 815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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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대상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특강 펼쳐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신공학관에서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에서 두산중공업의 해외 플랜트 시장 개척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한편 미래의 엔지니어로서 바람직한 인재상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난 2000년대 초반 두산중공업이 해외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제한적인 국내 시장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에서 설계·엔지니어링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2001년 30%였던 해외 수주 비중을 지난해에는 78% 수준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EPC는 발주처도 선호하는 방식이었고,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동시에 발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계적으로 발전과 담수 플랜트 공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회사는 두산중공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실제 지난 2006년부터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핵심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지난해에는 전체 수주가 8조원을 넘어섰다.

또 박 사장은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두산의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라며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비즈니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Passion)과 적극적인 수용태도(Sponge Mentality), 그리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Out of Box Thinking)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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