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경총 공식 탈퇴… 경총 “안타깝다”
현대기아차그룹, 경총 공식 탈퇴… 경총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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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08 16:27
  • 승인 2009.12.08 16:27
  • 호수 815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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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지난 12월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이날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공문을 보내와 공식적으로 탈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현대기아차그룹은 “경총이 회원사의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회원사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공식적인 탈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날 경총 회원사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캐피탈 등 6개 계열사의 경총 탈퇴서류를 이날 우편을 통해 제출했다. 결국 경총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 및 계열사의 공식적인 탈퇴가 확정됐다"며 “회원사 탈퇴와 관련해 다른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관계법 일부 규정에 대한 정부의 완화안이 제시된 가운데 경총은 이보다 엄격한 시행방안을 마련해 노조 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런 노력을 이해해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총은 그동안 상당액의 회비를 내온 현대기아차그룹의 탈퇴로 재정 상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재정적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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