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 [뉴시스]](/news/photo/201812/271176_193485_548.jpg)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김 씨를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문제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계정 생성 및 사용에 대한 김 씨 관여 여부 ▲김 씨의 휴대전화 처분 이유와 방법 등 쟁점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밤늦도록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