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관세청과 함께 약국(15개)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성인용품점·온라인쇼핑몰(27개)에서 불법 판매하는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정품이 아닌 경우 모두 함량과다 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약국과 성인용품점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15개 제품은 모두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성인용품점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산 27개 제품 중 전부에서는 약효성분 함량과다, 성분 불일치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2개 항목 이상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도 있었다.
약효성분이 표시보다 많이 들어간 함량과다 제품이 15개였고 약효성분 표시보다 5% 이상 함량이 부족한 함량미달 제품이 8개였다.
시알리스 표시 제품에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들어 있는 등 제품명과 성분이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 12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성분이 혼합된 제품이 3개, 유사 화학물질을 사용한 제품이 2개 나왔다.
또, 경기도 성남지역 성인용품점에서 구입한 비아그라 제품은 실데나필(204㎎)과 타다라필(26㎎)이 섞여 있을 뿐 아니라 성분별 함량이 각각 권장량의 4.1배와 2.6배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가짜 제품의 제품명과 함량을 믿고 복용했다가 오남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유사 화학물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