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쇼핑몰 불법 판매 발기부전치료제 ‘안전주의보’
성인용품점·쇼핑몰 불법 판매 발기부전치료제 ‘안전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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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03 12:45
  • 승인 2009.11.03 12:45
  • 호수 81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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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계당국이 적극 수거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관세청과 함께 약국(15개)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성인용품점·온라인쇼핑몰(27개)에서 불법 판매하는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정품이 아닌 경우 모두 함량과다 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약국과 성인용품점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15개 제품은 모두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성인용품점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산 27개 제품 중 전부에서는 약효성분 함량과다, 성분 불일치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2개 항목 이상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도 있었다.

약효성분이 표시보다 많이 들어간 함량과다 제품이 15개였고 약효성분 표시보다 5% 이상 함량이 부족한 함량미달 제품이 8개였다.

시알리스 표시 제품에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들어 있는 등 제품명과 성분이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 12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성분이 혼합된 제품이 3개, 유사 화학물질을 사용한 제품이 2개 나왔다.

또, 경기도 성남지역 성인용품점에서 구입한 비아그라 제품은 실데나필(204㎎)과 타다라필(26㎎)이 섞여 있을 뿐 아니라 성분별 함량이 각각 권장량의 4.1배와 2.6배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가짜 제품의 제품명과 함량을 믿고 복용했다가 오남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유사 화학물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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