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통산 205경기 1079.2이닝, 61승 72패, ERA 4.31...선발 등판 184경기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news/photo/201811/270063_192582_5053.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덱 맥과이어(29)를 영입했다. 저스틴 헤일리에 이어 맥과이어를 영입함으로써 삼성은 2019 시즌을 위한 용병 투수 두 명을 모두 채웠다. 자동적으로 2018 시즌을 함께 한 보니야, 아델만은 작별하게 됐다.
삼성은 29일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과이어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를 포함해 옵션 25만 달러 최대 총액 95만 달러로 계약했다.
맥과이어는 1989년생 우완 투수다. 맥과이어는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오클랜드 애슬레틱과 LA 다저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면서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왔다. 2017시즌에야 신시내티 레즈 선수로서 메이저리그 첫 무대를 밟았다.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6경기에 등판해 총 13.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2.63을 기록했다. 2018 시즌 친정 팀인 토론토로 이적한 맥과이어는 시즌 중반 다시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겨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 시즌 맥과이어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21경기 등판 총 38이닝 2패 평균자책 6.16이다.
맥과이어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205경기에 등판해 총 1079.2이닝 61승 72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205경기 중 무려 184경기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선발로서의 검증은 이미 마친 셈이다. 맥과이어의 강점은 신장 198cm에서 나오는 속구다. 맥과이어는 평균 150km/h의 속구와 더불어 주 무기인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제구력이 약점이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한다면 매우 위력적인 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맥과이어는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인 내구성을 갖췄다. 릴리스 포인트와 익스텐션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 2,350rpm, 슬라이더 2,625rpm, 커브 2,652rpm 등 전체적으로 공의 회전수가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국내에서 두 차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해 맥과이어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했다.
계약을 마친 맥과이어는 "삼성이라는 역사 깊은 구단에 입단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