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의 방송계 자이언트’ 수상

‘디지털TV의 아버지’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사진 오른쪽)이 미국방송도서관(Library of American Broadcasting)이 선정하는 ‘올해의 방송계 자이언트(Giants of Broadcasting)’에 이름을 올렸다.
백 사장은 현지시각 지난 1일 미국 뉴욕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도널드 웨스트 미국방송도서관 대표로부터 이 상을 받았다.
도서관 측은 지난 6월 미국의 방송역사가 아날로그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방송만 송출하는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낸 것은 백 사장의 방송분야 기술공로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백 사장이 TV업계 최고 권위자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미국의 디지털 방송은 백 사장이 개발한 디지털 비디오 압축기술 ‘디지사이퍼(Digicipher)’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미국 케이블방송 전송표준에도 그의 공적이 큰 역할을 했다.
백우현 사장은 시상식 수락연설에서 “1990년에 개발한 세계 첫 디지털방송 시스템이 96년 미국 표준으로 채택되고, 올해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는 성공적인 전환으로 이어진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역사에 또 하나의 큰 역사가 시작된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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