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신기공원에 움직이는 빛, 포토존 설치 등으로 다채로운 색을 통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빛을 테마로 한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신기공원은 전자관, 산업용재관, 엑스코, 호텔 등이 주변에 있으나 저녁 무렵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공원이 어두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유통단지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야간경관조명 설치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이에 북구청은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경관조명설치 사업을 하게 됐으며, 공원 내에는 움직이는 빛을 연출하고 야간에 메시지 전달 효과가 좋은 고보조명(홍보문구나 그림이 삽입된 필름을 조명에 붙여 벽이나 바닥에 비추는 방식), 포토존 등의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인도변에는 여러가지 색의 갈대조명과 수목등을 설치하여 공원 내외부가 잘 어울리도록 했으며, 사진찍기 장소 제공을 위해 LED조명을 이용한 더블하트존, 은은한 빛을 내는 3개의 달걀 모양, 인조 장미꽃 모양의 타원형 조형물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신기공원의 상징물이던 텅빈 머리모양(頭狀)의 조형물에는 발광형 광섬유를 소재로 여러가지 색을 입혀 디자인 불빛이 표현되도록 해 썰렁하던 조형물에 생동감을 불어 넣은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예전의 어둡고 침침해 보이던 신기공원과 그 주변이 한층 밝아졌으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보행자와 공원이용자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신기공원은 주변에 엑스코, 유통단지, 호텔 등이 있어 북구로서는 중요한 곳에 위치한 만큼 이번에 빛을 테마로 한 경관조명을 공원에 설치함으로써 이 일대가 생동감이 넘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또 다른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