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오는 30일 용산 캠프킴 부지 내 옛 USO건물(주한미군 미국위문협회)을 ‘용산공원 갤러리’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옛 USO건물은 약 110년 전인 1908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엔 일본군 창고 사무소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2018년 8월까지는 USO로 운영되는 등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와 주한미군은 갤러리 개관에 따라 ‘서울시-주한미군 공동전시(Joint exhibition of SEOUL-USFK)’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용산문화원,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지도, 영상 등 총 6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앞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주한미군 측에 공동전시를 제안했고 9월부터 주한미군 측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연말부터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용산공원 갤러리 내에 ‘소통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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