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임지열, 과거 음주운전 전과...KBO에 자진신고
넥센 임지열, 과거 음주운전 전과...KBO에 자진신고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1-28 14:27
  • 승인 2018.11.2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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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
넥센, 22일~27일 선수들에게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 사고 구단에 자진신고해 줄 것 요청
지난 19일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 타율상·타점상 수상한 넥센 임지열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지난 19일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 타율상·타점상 수상한 넥센 임지열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연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같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윤창호 법'이 발의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윤창호 씨 사건을 도화선으로 발의 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구 선수들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들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자체적인 상벌위원회를 열고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NC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강민국에 대한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상벌위가 열렸다. KBO는 비록 정식 입단 전의 범죄이고 이미 벌금형 등 처벌을 받았지만 야구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강민국에게 30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고 KT로 트레이드한 NC 구단에 대해서도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 가운데 넥센 내야수 임지열은 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KBO에 자진신고했다. 넥센은 28일 내야수 임지열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신고 했다. 넥센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선수단 전체에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에 대해 구단에 자진신고 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 신고기간 동안 임지열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를 당한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 해왔고, 당 구단은 이러한 내용을 KBO에 자진신고한 것이다.

 

임지열의 자진신고 내용에 따르면 2016년 9월 1일 오후 10시경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를 겸한 음주 중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넥센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고, 임지열에 대한 KBO의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 수용할 것이며,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지열은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 이미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박준상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해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하겠으며,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28일 선수단 전체가 참여해 향후 음주운전을 금지하겠다는 결의를 가질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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