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노-반노 네티즌간 공방이 일고 있는 노사모 홈페이지(좌)와 좋은나라 닷컴 홈페이지(우).박근혜 패러디와 노무현 패러디 논란으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젊은 지지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좋은나라 닷컴(okjoeunnara.com)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모가 친노의 대표 사이트라면 좋은나라는 친한나라 대표 사이트다. 그 외에 친 여의 대표적 사이트는 얼마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프라이즈(seoprise.com)’와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라이브이즈(liveis.com)’ 등이 있다. 하지만 친 야당 사이트는 그다지 활성화돼 있지는 못하다. 그만큼 네티즌 중 노무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편 좋은나라 닷컴은 박근혜 패러디 사태 이후 과거 하루 게시판 글이 50∼100여건에서 최근 300∼400여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노사모 회원들이 노무현 대통령 패러디에 대한 비난의 글을 쓰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회원들이 답글로 논쟁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이미 좋은나라 닷컴은 총선을 2개월 앞둔 지난 2월 ‘무법자 노란돼지’라는 제목 등으로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노무현 대통령 등을 패러디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좋은나라의 한 회원은 “이번 청와대의 패러디는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큰 것”이라면서 “정치 패러디와 성적 비하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 설명했다.무엇보다 이번 패러디 공방으로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노무현 대통령 지지층의 일방적인 공격과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지지층들의 온라인 전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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