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문경영인’ 故 정수창 회장 일대기 나와
‘최초 전문경영인’ 故 정수창 회장 일대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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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29 11:12
  • 승인 2009.09.29 11:12
  • 호수 805
  •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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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사에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던 정수창(鄭壽昌) 前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추모집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10일 “정수창 前 대한상의 회장(前 두산그룹 회장)의 10주기(10월24일)를 맞아 그의 생애를 재조명한 일대기와 경영철학을 담은 추모집 ‘사람이 재산이다’가 출간됐다”고 밝혔다.

추모집 발간은 정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상의 회장을 맡았던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대한상의 명예회장)의 제안과 재정 지원 아래, 김 회장 재임 시의 대한상의 상근임원들의 모임인 ‘남대문 모임’이 ‘정수창 회장 10주기 추모집 발간위원회’를 꾸려 1년여 동안의 작업 끝에 이뤄졌다.

정수창 회장은 1945년 8·15 해방 직후 두산그룹의 전신인 동양맥주의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오너 경영인이 아니면서도 1971년과 1991년 등 두 차례에 걸쳐 그룹의 회장을 맡아서 수성과 확장의 기틀을 든든하게 다짐으로써 전문경영인의 귀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 전체 상공업계의 수장인 대한상의 회장직을 8년 동안(1980년~1988년) 맡으면서 100만 상공인들의 숙원이던 현대적인 상의회관을 신축하고, 임기 중에 맞은 상공회의소의 창립 100주년 행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대한상의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 책자는 정수창에 대한 체계적인 인물론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간 정수창의 80평생을 일대기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추모집 발간위원회는 많은 자서전들이 흔히 안고 있는 미화나 과장의 통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급적 객관적, 중립적 입장에서 기술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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