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일선 경영인으로서의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39)이 품질경영을 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24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현대차 임원 및 체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마친 정 부회장은 “회장님께서 품질 경영 그동안 강조하신 바 있어 품질 경영에 지속적으로 신경 쓸 것이다”며 앞으로의 경영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의 고급화와 브랜드 이미지 높이는 데 신경 쓸 것이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정 부회장은 ‘해외공장 확장은 없느냐’는 질문에 “2012년까지 국내외 생산 규모 65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별히 공장을 확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경영과 디자인경영을 바탕으로 기아차의 도약을 일궈냈던 정 부회장이 현대차 부회장 부임 이후 공격적인 경영 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체코공장과 미국공장 모두 교차생산을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며 “조지아에서 싼타페를 생산할 계획이고, 질리나 공장에서는 투싼 생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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