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1위, 이건희 2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상장사 주식부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재벌닷컴이 177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5명을 기록했다. 연초(1월 2일) 1000억 원 이상 보유자는 93명이었다.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부자 숫자도 이날 10명을 기록, 연초(6명)에서 대폭 올랐다.
평가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날 4조6439억 원을 기록해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인 보유 상장사 주식지분 평가액에서 증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이날 평가액이 4조3534억 원에 그쳐 정 회장과 2905억 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9008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조6913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식지분 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 125명 중 여성은 14명이었고, 코스닥 대주주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1명을 기록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