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2차 정밀 합동감식…“방화‧실화 가능성 낮아”
KT 화재 2차 정밀 합동감식…“방화‧실화 가능성 낮아”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8-11-26 18:04
  • 승인 2018.11.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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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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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KT 아현지사 화재 2차 정밀감식 결과 담배꽁초에 의한 실화나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26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오전 1017분경부터 오후 430분까지 약 6시간에 걸친 2차 정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담배꽁초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화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풍기 등 기계 결함이나 기타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와 시설 잔해는 국과수에 감정을 맡긴 상태다.

경찰은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된 잔해 등을 통해 최종 발화 원인 및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다음 합동감식 일정은 잡힌 게 없다""국과수 감정 결과도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12분경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4m 깊이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불은 약 10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26분경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력 등이 지난 25일 실시한 1차 감식 결과에 따르면 이 건물 지하 1층 통신구의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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