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측정소, 신뢰도 있는 측정 위해 추가설치 필요
서울시 미세먼지측정소, 신뢰도 있는 측정 위해 추가설치 필요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8-11-26 16:43
  • 승인 2018.11.2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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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리 시의원, 서울시 미세먼지농도 발표의 지역별 세분화 위한 미세먼지측정기 추가 설치 요구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 2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구 제1선거구)은 현재 발표되는 서울시 미세먼지농도 수치의 정확도 및 신뢰도 제고와 구별, 동별 지역별로 세분화된 수치 제시를 위해 미세먼지측정기의 추가 설치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현재 서울시는 인구밀집지역의 대기오염도 및 환경기준 달성여부 파악을 위한 도시대기 측정망 25개소(구별 1개소), 자동차 통행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 측정망 14개소, 경계측정망 3개소 및 배경측정망 3개소 등 총 45개 측정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측정소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온라인망을 통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전송한 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측정기가 있는 측정소 1개소가 자치구 전체를 대표하기보다 그 지역측정 값으로 한정 제시돼 측정수치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초미세먼지농도와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확한 지역별 미세먼지농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측정기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측정기는 1기당 3,000만 원이지만 측정기 설치 시 각종 측정 장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설치비는 약 2억여 원이 소요된다. 측정기의 설치 기준은 지면높이 1.5m ~ 10m기준이며 서울시내 설치 기준을 만족하는 장소 확보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설치비용이 상승하는 이유는 미세먼지측정기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뿐만이 아닌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의 대기환경 일반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도시대기측정소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김제리 의원은 미세먼지, 측정기만을 추가 설치하여 비용을 절감하면서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농도측정 수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김제리 의원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우선적으로 미세먼지농도측정 수치 처리에 있어 변수가 되는 바람의 방향 등 대기요소를 종합하여 지역별로 세분화할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 대 시민 약속을 통해 2020년 말까지 6,417억 원(국비 2,459억 원 포함)을 투입,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현재 25㎍/㎥에서 20㎍/㎥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제리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서 미세먼지저감 대책으로 ‘전기·수소차 보급지원’, ‘친환경보일러 보급지원’,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단속’ 등의 다양한 시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는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미세먼지측정기의 각 자치구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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