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모비스’로 만드는 전도사
현대모비스의 전사적 혁신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은 경영혁신실장 윤치환 이사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격변하는 가운데 ‘글로벌 톱 5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을 꾀하던 현대모비스는 이에 주목해 그를 ‘혁신전도사’로 긴급 수혈했다.
윤 이사는 이후 최고 경영진의 전폭적 지지 속에 회사 전반에 걸쳐 혁신 방향성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전 임직원이 혁신 활동에 동참한 가운데 운영 혁신, 경영 전반 체질 개선, 경쟁력 확보, 하이브리드 진출, 전장사업 진출 등이 하나, 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의 기업 슬로건이 ‘Inside your car(인사이드 유어 카)’에서 ‘Driving Science(드라이빙 사이언스)’로 바뀌었다. 과거의 현대모비스가 단순히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을 만드는 굴뚝회사’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드라이빙을 주도하는 지식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이사는 “올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성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톱 5’의 실현에 나설 2단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결실을 위해 변화가 끊기지 않도록 혁신 목표를 지속적으로 설정해 달성해나갈 방침”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수년 사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는 ‘혁신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윤 이사는 “현대모비스의 기업문화에는 ‘하면 된다’는 정신이 살아 숨쉰다. 그 정신에 ‘혁신’이라는 도구가 융합돼 세련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현대모비스 같은 회사가 우리나라에 몇 개만 더 있다면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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