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독거어르신께 직접 연탄배달 봉사활동 펼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지난 24일 이른 아침, 신천1.2동의 한 골목에 IT Eyes(대표 이성남)의 영남지사 직원 및 자녀들 10여 명이 모였다.
IT Eyes 영남지사는 매년마다 동구의 취약계층 독거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3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올해, 신천1.2동의 독거어르신 3세대에 연탄 750장을 후원하며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까지 펼치게 된다.
직원들은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준비해온 검정 앞치마와 팔 토시를 능숙하게 착용한 뒤, 골목 초입에 쌓아놓은 연탄을 옮기기 시작했다.
자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이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고, 얼마 뒤 마지막 연탄이 독거어르신의 연탄창고로 들어가면서 봉사활동은 마무리됐다.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지훈 부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 둘씩 모이면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나아가서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는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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