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딛고 에코에너지 기업 ‘성장’

세계가 녹색환경 전쟁이다. 보쉬-지멘스는 새 냉장고를 공짜로 주고도 돈을 번다. 고효율 냉장고를 냉장고를 공짜로 주는 대신 전기를 많이 먹는 구형 냉장고를 수거하는 대신 이를 통해 감소된 냉장고의 전기사용량과 구형 냉장고의 냉매 처리 분을 CDM실적으로 인정받아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CDM은 2005년 교토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도입된 것이다. 선진국 기업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고 탄소배출권(CER) 형태의 보상을 받아 수익을 보전하는 사업 형태다. 국내 중소기업인 (주)베스텍(장세용 대표)이 전력유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전력개폐 장치(수배전반)특허를 받아 에코 에너지 기업으로 세계 유수기업으로부터 특허사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베스텍은 수배전반에 대한 R&D(개발·연구)투자를 통해 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세계 글로벌 기업이 베스텍의 수배전반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베스텍은 한전이나 전력회사가 송출한 전력이 수배전반을 거치면서 10%이상 감소되는 것을, 100%에 가깝게 전력 손실을 줄인 수배전반에 관한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다.
베스텍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2005년 교토 의정서에 의해 발효된 탄소배출권(CER)형태의 보상을 받아 천문학적인 수익을 보상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면서 받는 로열티 수입은 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세용 대표는 “세계가 녹색 열풍이다.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촌의 숙제이다. 국제기후협약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녹색경영은 글로벌 경영 트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베스텍도 녹색경영을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중전기기 시스템, 디지털, 지능형, 복합형, 감시형 중전기기 등 IT와 전기의 Conversions가 핵심기술 개발 경쟁을 가속화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전력 소비 획기적 줄인 R&D개발
베스텍의 기술력은 R&D개발에서 비롯됐다. 매년 수익금의 3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전력손실을 줄이는 특허기술을 비롯해 배전반의 디지털화한 각종 정보 및 고장내용을 음성방송과 전화로 통보할 수 있는 축소형 디지털음성경보 시스템배전반 등 수 십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IEC 60298규격에 의한 개발시험에 합격하고, 산업자원부 신제품인증서(NEP) 및 조달청의 우수제품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 회사의 NEP 인증제품은 기기의 배치상태를 입체화함으로써 기존 배전반보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장 대표는 “배전반에 의한 감전사고가 많다. 베스텍의 제품은 결상 시 고압차단기가 작동돼 선로계통을 보호하고 감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공기 흡·배기관로를 채용해 기기의 온도 상승을 방지해 주요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변압기 등의 가동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
그는 또 “배전반은 전력회사가 공급하는 소중한 에너지를 최종 소비처에 연결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공급 관리 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우리 회사가 만든 배전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을 도모하여 온실가스 감축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은 지구촌의 최후 보루이며 친환경 운동"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력 산업은 환경과 연관성이 깊다.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선 원자력, 풍력, 화력, 수력, 태양광 등이 사용된다. 특히 화석연료의 사용증가로 지구 온난화가 발생, 환경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각국마다 녹색 패러다임을 구성시켜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베스텍의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획기적인 손실 전력소모를 줄이는 특허기술은 한마디로 돈 되는 사업이며, 환경 친화적인 사업이기도 하다.
고객중심의 경영이념
베스텍의 기업 경영이념은 ‘고객과 함께'이다. 기업의 성장은 고객만족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20%이상 성장해 왔다. 매출도 매년 급성장을 했다. 2004년 80억원, 2005년 130억원, 2006년 196억원, 2007년 250억원, 2008년 400억원이다.
2013년 매출목표는 1000억원이다. 1조원대인 배전시장의 규모와 베스텍의 매년 성장성도를 볼 때 결코 꿈이 아니라는 평가다.
베스텍은 이 같은 성장 전략차원에서 2010년을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녹색경영'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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