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은 학교이자 비영리교육기관” 71.9%
“사립유치원은 학교이자 비영리교육기관” 71.9%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8-11-26 09:31
  • 승인 2018.11.2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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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재산이라는 의견은 21.5%에 불과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입법을 둘러싸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의 성격을 놓고 학교이자 비영리교육기관이라는 교육부의 주장과 개인사업자라는 한국유지원총연합회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상당수는 사립유치원을 ‘학교이자 비영리교육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3~24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9%는 사립유치원을‘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각종 세제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학교이자 비영리교육기관’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인의 사유재산을 투입해 만든 만틈 개인사업자’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2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유치원의 성격에 대해 교육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사립유치원이 비영리교육기관(71.9%)이라는 응답은 남성(72.9%)이 여성(71.0%)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82.4%)와 50대(78.3%), 권역별로는 서울(77.2%),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84.5%),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3%),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86.5%)과 더불어민주당(80.2%)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개인의 사유재산을 투자해 만든 만큼 사립유치원은 개인사업자’(21.5%)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1.2%), 권역별로는 광주/전라(27.5%),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2.8%),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33.7%)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11월 23~24일 양일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 79.5%, 유선 20.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7%, 무선전화면접 9.7%)다. 2018년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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