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고발- 성형 피해 신고 2년반 만에 6200건
소비자 고발- 성형 피해 신고 2년반 만에 62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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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11 13:22
  • 승인 2009.08.11 13:22
  • 호수 798
  • 2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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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로 예뻐지려다 부작용 속출
휴가철을 맞이해 미용을 목적으로 한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성형수술이 늘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노모씨는 2008년 7월 병원에서 안면거상술을 받았으나 오른쪽 볼의 함몰이 발생했다. 이후 볼 함몰 부위에 지방이식술을 받아야만 했다.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조모씨는 2008년 10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쌍꺼풀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2개월도 되지 않아 쌍꺼풀이 풀리고, 흉터가 생겼다.

성형수술의 부작용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쌍꺼풀수술(중검술)에 이어 코성형(융비술) 순으로 부작용 피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접수된 성형수술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6210건으로 그 중 피해 구제사건은 219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172건을 분석한 결과 쌍꺼풀수술이 34건(19.8%)으로 가장 많았고 코성형이 31건, 유방성형과 지방흡입술도 각 15건으로 8.7%를 차지했다.

성형수술 후 발생되는 부작용으로는 흉터 및 화상과 비대칭이 16.1%로 가장 많았고, 염증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피해자들은 사전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들은 경우는 21.2%에 지나지 않았으며, 사전 설명이 부족하거나 전혀 듣지 못한 경우도 78.8%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의 경우 마취과와 협력시스템이 있는지, 담당의사가 해당 부위의 전문가인지를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분쟁에 대비해 수술전 사진을 찍어 놓는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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