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단양-양백 사랑문화제의 제관(祭官)을 담당한 임선정 불교 아카데미 원장은 1990년대 중반 저서 ‘21세기 예언서 진자풍술 1권-신의 땅’을 통해 굵직한 시국 예언을 쏟아내 이 가운데 상당부분 적중시켜 세간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
임 원장이 했던 주요 예언은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와 관련된 전망을 비롯해 ‘16대 대통령으로 옥새를 지니지 못한 개띠 인물이 당선될 것’(노무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개띠 출생) ‘16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증사작반(모래를 쪄 밥을 함. 열심히 일은 하나 실속이 없거나 엉뚱한 것에 힘씀)을 일삼는 형국’ 등 다양하다.
정치권 혜안에도 밝은 임 원장은 선거철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정치계 인사들을 피해 산중에 칩거하다가도 위기의 순간이면 직접 권력 실세를 찾아가 쓴 소리를 던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결혼 전 가톨릭 신자였던 임 원장은 불교신자인 시댁 가풍을 따라 불교에 귀의했다. 그는 자비실천 모심회를 발족해 불교미술 자선전시회 등 선행사업을 펼쳤으며 불교 아카데미 대자원을 개원해 불교의 생활화에 이바지했다.
최근 세 번째 예언서 집필을 마친 임 원장은 “예언이란 인류역사를 창조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역대 국력신장에 목숨을 걸었던 선대 예언가들을 존경하고 나 역시 비슷한 길을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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