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막아
상주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막아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8-11-23 19:23
  • 승인 2018.11.24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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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우체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이달 9일 오후 3시께 경북지방우정청(청장 홍진배) 소속 상주우체국은 금융담당자의 기지로 우체국 고객을 인출책으로 활용한,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금 2천130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엄모(여,48세) 고객이 ATM을 통한 인출이 안된다며 창구를 방문했고, 타행에서 해당 계좌로 입금된 고액의 자금을 입금 후 단시간 내에 현금으로 출금하려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자가 팀장에게 보고 후 우체국 모니터링 부서로 정당거래 확인 및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이후 팀장이 경찰서로 신고하는 사이 담당자는, 고객의 집이 현재 거래국과 멀어 현금 분실의 우려가 있으니 집과 가까운 우체국에서 출금할 것을 안내드리며 출금을 지연시켰다.

잠시 뒤 경찰서에서 금융사기 전문조사관이 출동했고 조사 결과, 고객은 통장대여 아르바이트 모집 문자를 보고 통장을 대여했으며 대가로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상주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한달 간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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