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관광개발공사는 오투리조트 공사대금 조달을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지난 2006년과 2008년 각각 560억 원과 900억 원 등 총 1460억 원을 빌렸다.
공사 측은 차입원금 1460억 원에 대한 이자로만 지난 해 123억원, 올해 79억 원, 내년 72억 원 등 오는 2016년까지 총 488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일 도래한 560억 원에 대한 이자 14억여 원 조차 오투리조트의 자금난으로 계속 연체되자 농협측은 연이율 14%대의 고리를 적용,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한편 절차상 태백시를 상대로 ‘지급보증 이행청구’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는 내심 태백시와 태백관광개발공사가 강원랜드와의 협상을 통해 단기운영자금에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 무산될 경우 마땅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향후 대처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급보증 당사자가 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연체되더라도 ‘재산 가압류’ 등의 조치가 쉽지 않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자칫 ‘시 금고압류’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경우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투리조트 대출이자 연체금에 대한 감면은 관련규정상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현재로서는 오투리조트의 민영화 추진과 자금마련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점이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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