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일본 롯데 회장 취임에 뒷말 무성
신격호 일본 롯데 회장 취임에 뒷말 무성
  • 강필성 기자
  • 입력 2009-07-07 11:31
  • 승인 2009.07.07 11:31
  • 호수 793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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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일본명 시게미쓰 다케오·86) 회장이 일본 롯데 사장에서 회장으로 전격 취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948년 롯데그룹을 창업한 후 경영을 총괄해 오던 신격호 사장이 7월 1일자로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롯데가 사장 교체에 나선 것은 그룹 창업 이후 사상 처음이며 61년만의 일이다.

신 회장의 장·차남인 신동주, 신동빈 일본롯데 부사장도 직급이 부회장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동빈 부회장은 한국의 롯데그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신격호 회장은 한일 양국의 사업을 총괄하는 롯데홀딩스의 사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연세가 고령인 만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잇따르고 있다. 신 회장은 이전에도 와병설이 수차례 나돈 바 있다. 한편 롯데 측은 “일본 롯데에서 내부적으로 인사를 정비한 것일 뿐”이라며 “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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