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이 최근 자신의 친인척 문제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국회 사무처 인사에서 김 의장이 자신의 사촌동생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또 김 의장의 친동생이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7억5,000만원의 선거홍보물을 수주받은 것도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국회정무수석 비서관에 자신의 사촌 동생인 김생기(59)씨를 임명했다. 정무수석 비서관은 단순한 비서라기 보다 여야를 상대로 사전조율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김 의장의 인사조치에 대해 한나라당은 “과거 김 의장이 전문성 있는 이들로 사무처 인사를 실시하겠다던 약속을 김 의장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 측은 “친인척을 떠나 정치 역정을 함께 한 동지이며 실제로 정무비서 역할을 해왔다”고 항변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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