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용산동우체국,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대구용산동우체국, 자녀납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8-11-21 19:29
  • 승인 2018.11.21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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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죽전지구대 황현구 대장, 가운데 대구용산동우체국 유소영 주무관, 오른쪽 대구용산동우체국 최향희 국장. 사진=경북우정청
왼쪽 죽전지구대 황현구 대장, 가운데 대구용산동우체국 유소영 주무관, 오른쪽 대구용산동우체국 최향희 국장. 사진=경북우정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경북지방우정청(청장 홍진배) 소속 대구용산동우체국은 금융담당자와 국장의 기지로, 자녀납치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의 예금 5000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강모(여, 66세) 고객이 상기된 표정으로 창구를 방문해 예금 중도해약 후 수표 및 현금 인출을 요구했고, 평소 우체국 방문이 없던 고객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예금을 해약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자가 사유를 묻자 딸에게 줄 자금이라고 화를 내며 대답했다.

담당자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해 안내하며 출금을 지연시키는 사이 책임직이 로비매니저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잠시 후 총 4명의 경찰이 출동해, 통화중이던 고객의 전화를 건네받아 상대방이 전화를 끊고서야 고객은 보이스피싱이었음을 인지했다.

고객은 “모르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딸이 5천만원 보증을 섰으니 돈을 구해 오라고 했고, 옆에서는 겁에 질린 딸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표와 현금을 찾아 집에 갖다 놓으라고 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고객을 상담실로 모신 후, 딸과 통화를 연결해 드리고 나서야 고객은 안심했고 경찰 동행하에 자택으로 안전히 귀가조치하였다.

이후 대구성서경찰서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대국민 홍보활동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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