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초등학교 1~4학년 대상 일일 장애 체험교실 열어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에 걸쳐 관내 대봉초등학교 1~4학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함께 사는 세상, 하나 되는 우리’라는 슬로건 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함께하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사)지체장애인협회 남구지회 주관으로 마련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대봉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흰지팡이를 짚어가며 길을 찾는 시각장애 체험과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이동하는 지체장애 체험에 참여하며 장애의 불편함을 몸소 느껴 보았다.
또한, 입 모양을 보고 단어를 알아맞히는 청각장애 체험과 기초 수화 배우기 등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졌다.
이번 체험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장애의 불편함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놀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이 장애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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