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경찰 수사 재개?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경찰 수사 재개?
  • 김선영 기자
  • 입력 2018-11-20 14:22
  • 승인 2018.11.20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래퍼 마이크로닷의 가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재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는 20년 전까지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 거주하며 젖소 농장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그는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며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는가 하면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려 1998년 잠적했다.

이후 신씨의 지인들은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소재 불명으로 기소중지됐다. 신씨를 안다고 주장한 A씨는 동창생 등 다수의 지인이 총 2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봤고, 신씨 대신 떠 안은 빚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을 때 내려지는 처분이다. 피의자 소재가 파악되면 수사가 재개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

그러나 피의자가 형사 처분을 피하기 위해 국외에 체류하고 있다면 공소시효가 중지된다. 만일 신씨가 이에 해당한다면 뉴질랜드와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우리 경찰이 인도를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오래된 사건이어서 사실관계를 다시 파악한 뒤 검토할 사안이라며 당시 피해자들의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조서 등 관련 서류를 찾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bhar@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