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3기 신도시’ 관심 집중…유력 거론 후보지 비교
부동산 시장 ‘3기 신도시’ 관심 집중…유력 거론 후보지 비교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8-11-19 11:14
  • 승인 2018.11.2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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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높은 ‘김포 고촌, 광명·시흥, 하남 감북’ 등 주목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정부는 서울 중심의 집값 과열을 잡기 위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택지 4~5곳을 조성, 신도시 형태로 이르면 2023년부터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도시급 택지는 더는 조성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선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중 수도권 제3기 신도시 후보지 2곳과 이들 지역의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기 등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군 등 정보와 관련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역시 신도시 후보군이 어디냐로 향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연내 공개 예정인 수도권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알려진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의 개발도면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사건도 벌어졌다.

그 가운데 3기 신도시의 후보로는 경기도 고양·안양·하남·남양주·광명·김포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9·21 공급대책에서 3기 신도시 위치와 관련 기존 1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기 김포 고촌의 최근 토지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고촌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로 분류된다. 김포 고촌은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만한 공간이 충분한데다 서울 마곡지구와도 가까워 주목을 받고 있다.

3기 신도시 예상후보지 중 하나인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좋고 특별관리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인 만큼 별도의 개발계획을 마련하지 않아도 빠른 사업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한 곳의 후보지인 하남 감북지구는 지난 2010년 12월 경기 하남시 감북동·감일동·광암동·초이동 일원에서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하남 감일지구에 이은 하남지역의 4번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문제가 됐던 원흥지구는 1기 신도시인 일산과 서울 사이에 있고 상당수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제한만 풀면 대규모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해 수도권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어느 곳이든 3기 신도시 지정이 된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부동산 가치의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가 투기를 철저히 잡겠다고 하는 가운데, 얼마만큼 투기 억제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고 내다봤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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