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 튀는 기업 현대제철
위기속 튀는 기업 현대제철
  • 박태정 기자
  • 입력 2009-04-28 10:46
  • 승인 2009.04.28 10:46
  • 호수 106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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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제철소 투자는 ‘행운의 투자’평가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및 성장 산업 선(先)투자로 경쟁력 확보

현대제철이 위기극복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투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 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에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5년간 5조8,4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에만 2조원을 투자해 고로 1기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4월 현재 일관제철소 종합공정률은 66%에 육박하고 있으며 고로 1기 기준 공정률은 85%를 초과했다.

현대제철은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 공급선을 통해 원자재 확보를 했다. 지난해 박승하 부회장이 러시아 현지를 직접 방문 철스크랩 등 원자재 100만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일본 철스크랩 업체들과 100만톤이 넘는 물량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 러시아 등지의 주요 원자재 공급처와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조선산업과 풍력산업 등 성장 산업을 겨냥한 선(先)투자로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수요산업과의 동반성장도 모색하고 있다.

조선산업 성장에 맞춰 조선용형강 생산능력을 연산 35만톤에서 48만톤으로 확대했다.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산업 부상에 발맞춰 풍력발전용 샤프트 소재인 단조용 강괴(INGOT)의 생산능력도 연산 22만톤에서 42만톤으로 확대했다.

현대제철의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과 함께 기존 전기로 사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구비해 어려운 경기 상황을 이겨내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투자는 ‘행운의 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황기를 지나 경기 회복기에 본격 가동되면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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