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밤을 적시는 천년전통 가곡의 깊은 향기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에서 가을 청취와 어울리는 가곡의 공연이 열렸다.

마산회원구 회원2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7시에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 영송헌에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2동 주민이 만드는 가곡의 밤’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7월부터 가곡전수자의 지도하에 가곡을 전수받은 회원2동 주민공연단 8명이 무대에 올라 가곡 ‘벽사창’을 불렀고, 손만억 한국전통예악 마산지부장이 사설시조 ‘세상공명’, 남창 지름시조 ‘푸른 산 중’ 등 2곡의 시조창을 했다.
국악연주단 정음의 기악합주 및 가곡공연과 함께 한 이날 공연은 천년전통 가곡의 깊은 향기를 느끼게 해줬다.
김원봉 회원2동주민자치위원장은 “몇 개월 동안 가곡을 전수받느라 고생하신 우리 주민공연단이 자랑스럽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곡전수관이 소재한 우리 회원2동에서 지역 주민이 가곡을 배우고 공연한 이 무대를 통해 가곡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우리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 문화우물사업의 보조금 지원을 받았다. 문화우물사업은 마을 문화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주민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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